與 “롯데 저질폭로”… 野 “코리아 디스카운트”

입력 2015-08-04 11:17 수정 2015-08-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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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4일 최근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을 한 목소리로 비난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이라며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저질 폭로와 진흙탕 싸움이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국가 망신을 시키고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까지 미친다”고도 했다.

이어 “롯데가 재계 5위의 대기업이 된 것은 대주주 일가 몇 사람의 공 때문이 아니다”며 “묵묵히 제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직원들과 기업을 신뢰한 소비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롯데는 지배구조의 불투명성과 후진적 경영 실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이상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혁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롯데 총수일가의 경영권 분쟁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는 경제난과 청년실업의 책임을 노동자에 전가하고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해왔지만 최근 삼성에 이어 롯데의 경영권 문제를 보면 이런 주장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알 수 있다”며 “재벌의 불투명한 지배구조는 그 자체로 우리 경제의 핵심 위험요인, 즉 코리아 디스카운트”라고 주장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도 “(롯데그룹) 매출의 90%가 우리나라에서 이뤄지는데도 일본 말로 인터뷰하는 큰아들이나 이방원처럼 아버지를 거역하는 작은아들이나 짜증스럽기는 마찬가지”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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