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시교육청, 서울중앙지검,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지 2개월만에 195명이 보호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학교 밖 청소년 발굴체계'를 구축 완료하고, 대안교육기관, 청소년쉼터, 진로‧직업체험 등 179개소의 시설을 적극 활용해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조기발굴과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학교 밖 청소년 발굴‧지원체계'는 학업 중단을 고민하는 시기부터 개입해 이탈자를 줄이고, 거리를 방황하거나 범죄에 노출된 청소년들을 순찰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적극적 지원체계다.
시는 학업중단을 고민하는 재학생, 거리에서 방황하는 학교 밖 청소년, 은둔·외톨이형 청소년, 범죄에 노출된 청소년 등 4개 유형별로 학교 밖 청소년을 발굴해 접근한 게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의 협조로 학업중단을 고민하는 재학생의 정보를 조기에 확보하는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서울중앙지검과 협력해 범죄에 노출된 청소년을 발굴해 상담‧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연계했다.
특히 학교 밖 청소년이 범죄를 저질러 검찰에 송치된 경우 시가 운영하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에서 1개월 이상 상담과 교육을 받으면 기소유예를 받을 수 있다. 처벌보다는 훈육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시는 새로 발굴되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 보다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징검다리거점공간 등 비인가대안교육기관을 현행 38개소에서 올 연말까지 42개소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교육기관을 찾아 지속적인 배움과 활동이 이어가기를 원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은 서울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www.seoulallnet.org, 02-3675-1319)를 통해 원하는 곳을 안내 받을 수 있다.
김영성 서울시 평생교육정책관은 “학교를 이탈한 청소년들을 조기 발굴해 자기주도적 미래 설계를 위한 다양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