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발생한 이후 한국으로 환자를 보내지 않던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최근 다시 환자를 송출했다.
보건복지부는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3일까지 국내 10개 병원에 환자 42명을 보냈다고 4일 밝혔다.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5월 20일 국내에 메르스가 발생하자 6월 10일부터 40일 가량 환자 송출을 중단했다.
아랍에미리트는 자국 내 의료기술로 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국비로 한국, 독일 등 의료선진국에 보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아랍에미리트 정부와 협약을 맺고 2011년부터 이런 환자들이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에서 진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
다만 아랍에미리트 정부의 요청으로 당분간은 메르스 사태의 진원지였던 삼성서울병원은 송출 환자 진료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