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평균 공매도 4318억원…사상 최대치

입력 2015-08-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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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피가 2000선 초반까지 밀리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7월 일평균 공매도가 지난해 말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공매도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일평균 공매도 금액은 유가증권시장 3679억원, 코스닥시장 639억원 등 총 43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거래소가 공매도 규모를 집계한 2008년 1월 이후 최대치다.

공매도는 올 초 이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2146억원이었던 일평균 공매도액은 3월 들어 3000억원대로 늘었고 7월에는 4000억원대까지 증가해 반년 새 2배가량 급증했다.

공매도 증가는 유가증권시장의 대형주에 집중됐다. 작년 12월 1725억원이던 유가증권시장 일평균 공매도액은 지난 6월 처음으로 3000억원을 넘어섰다.

공매도는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빌려(대차)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 기법이다. 해당 주식의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것으로 주가가 하락하면 매도가보다 더 싼 가격으로 사들인 뒤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얻는다.

7월의 공매도 증가는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2000선까지 밀린 코스피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미국 금리 인상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지수를 견인할 재료가 여전히 부족해 향후 상황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약세장에서 공매도 물량이 많아지면 주가 하락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공매도 규모가 늘어나면서 대형주의 공매도 거래 비중도 증가했다. 올 초 이후 7월 말까지 보통주 가운데 공매도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삼성중공업으로, 공매도가 전체 거래량의 16.7%에 달했다. 한화생명(14.9%), 호텔신라(14.7%), 현대중공업(14.3%), 대우건설(14.2%) 등도 공매도 거래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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