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미세먼지 농도는?”…전국 환경지도 첫 공개

입력 2015-08-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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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환경부 )
거주지의 미세먼지 농도나 오염 배출량, 멸종위기종 분포 등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국가환경지도시스템’이 공개됐다.

환경부는 전국 각 곳의 환경통계와 정책자료 등의 정보를 지도화해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국가환경지도시스템’을 구축, 6일부터 관련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국가환경지도시스템이 제공하는 환경 주제도는 자연, 물, 기후대기, 생활환경, 기초지리 등 5개 분야 총 25종이다.

대표적으로 자연환경보전지역, 수질보호규제지역 등 규제 정보를 담은 주제도와 생태계 교란생물과 멸종위기종에 대한 발견 빈도를 나타낸 주제도가 있다.

또한, 초미세먼지(PM10) 배출원별 배출량, 일반폐기물 발생ㆍ처리와 같은 생활환경과 관련된 주제도도 있다.

이들 주제도는 각각의 세부 주제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돼 있고, 지도뿐만 아니라 지도의 의미, 작성 방법, 자료 출처 등 지도에 대한 설명과 함께 관련 통계ㆍ그래프 등이 함께 제공된다.

또한, 웹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통해 거리 측정, 위치 검색, 지역별 탐색, 배경지도 변환 등을 지원한다.

환경부는 이번에 제공하는 주제도에 이어 올해 말까지 추가로 유해 야생동물 피해 지역 현황, 오존 경보ㆍ주의보 발령 현황, 산업단지 별 화학물질 배출량 등 10종의 주제도를 추가한다.

내년에는 사용자의 의견을 수렴ㆍ보완해 로드킬 지도, 비점오염 현황 등 민간ㆍ정책 수요가 높은 주제도를 지속적으로 추가 제작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용자가 자신의 수요에 따라 맞춤형 지도를 만들어내는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2016년 이후에는 환경지도 가공 소프트웨어를 공유 공간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통해 손쉽게 주제도를 편집하거나 사용자가 보유한 각종 자료와 결합해 새로운 지도를 만드는 ‘사용자 지도’ 제작도 가능해진다.

환경부는 국가환경지도시스템은 민간ㆍ공공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령 자신의 거주 지역이나 관심 지역의 환경상태가 어떠한지, 규제지역에 해당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 동네 어린이집과 유치원과 주변 유독물 사업장의 위치를 중첩시키면 자신이 직접 생활주변 안전성을 확인하는 등의 활용이 가능해진다.

산업적으로는 신규 사업의 입지 선정 조사, 로드킬이 빈발하는 도로의 내비게이션 적용, 환경가치 정보를 추가한 부동산앱 개발 등 다양하고 새로운 정보제공 사업 개발이 가능해진다.

정책적으로도 환경기초시설의 입지 선정 활용, 각종 개발계획 검토, 생태계 변화 조사, 지역 간 정책성과 비교 등 다양한 정책 수립과 업무 수행에 활용될 전망이다.

백규석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은 “국가환경지도시스템은 환경정보의 제공과 활용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는 공간정보 활용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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