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 레지오넬라균 확산…7명 사망·81명 감염

입력 2015-08-05 10: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 뉴욕이 폐렴의 원인이 되는 레지오넬라균 공포에 휩싸였다.

뉴욕 사우스 브롱크스 지역에서 지난달 10일 이후 레지오넬라병이 집단으로 발병해 지금까지 81명의 감염이 확진됐고, 이 중 7명은 사망했다고 현지언론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망자는 모두 고령자들로 폐질환 등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감염자 가운데 64명은 입원했고, 28명은 치료 뒤 퇴원했다.

뉴욕시 보건당국은 레지오넬라균 감염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뉴욕시 보건당국의 메리 바셋 박사는 “레지오넬라균 감염자가 많이 늘어나는 것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브롱크스의 17개 건물 냉각탑 가운데 5개가 레지오넬라균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레지오넬라균은 대형건물 냉방기의 냉각탑수, 샤워기, 수도꼭지, 분수대, 분무기 등에서 서식하다가 공기를 타고 전파돼 폐렴, 독감 등을 일으킨다.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면 고열, 기침, 오한, 근육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조기 진단이 가능하고 항생제 복용 등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올해 들어 미국에서 발생한 레지오넬라균 감염사례가 약 2400건으로 파악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 레지오넬라병은 미국에서는 1976년 필라델피아에서 처음으로 집단 발병했다. 2001년 스페인에서 400명 이상이 감염된 게 가장 큰 규모의 발병 사례다. 당시에도 냉각탑수의 오염이 원인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켄드릭 라마,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의 역사를 쓰다 [이슈크래커]
  • 딥시크 금지되면 끝?…일상 훔쳐본다는 '차이나테크 포비아' 솔솔 [이슈크래커]
  • 한국인 10명 중 2명 "가까운 일본, 아무 때나 간다" [데이터클립]
  • 故 김새론, 오늘(19일) 발인…유족ㆍ친구 눈물 속 영면
  • “中 반도체 굴기, 한국 턱밑까지 쫓아왔다” [반도체 ‘린치핀’ 韓의 위기]
  • "LIV 골프는 게임체인저?"…MZ들을 위한 새로운 골프의 세계 [골프더보기]
  • 가족여행 계획하고 있다면…‘근로자 휴양콘도 지원사업’으로 저렴하게! [경제한줌]
  • 단독 대법원도 ‘테라‧루나’ 증권성 인정 안해…신현성 재산몰수 재항고 기각
  • 오늘의 상승종목

  • 0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639,000
    • +1.52%
    • 이더리움
    • 4,055,000
    • +2.61%
    • 비트코인 캐시
    • 479,900
    • +1.57%
    • 리플
    • 3,991
    • +5.95%
    • 솔라나
    • 251,000
    • +1.54%
    • 에이다
    • 1,135
    • +1.61%
    • 이오스
    • 932
    • +3.56%
    • 트론
    • 363
    • +2.54%
    • 스텔라루멘
    • 499
    • +3.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100
    • +0.18%
    • 체인링크
    • 26,720
    • +1.6%
    • 샌드박스
    • 540
    • +2.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