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기업 탐방] 모음인터렉티브, 신용카드 스캔 후 즉시 암호화… 스마트기기용 결제 앱으로 OK

입력 2015-08-0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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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인식 기술 적용 ‘페이콕’ 시스템… 저장과정 없어 개인정보 해킹 안전

▲권해원 모음인터렉티브 대표이사(왼쪽)가 지난달 ‘제3차 핀테크 지원센터 데모데이’ 때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에게 페이콕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 모음인터렉티브

“이미지 스캔기술을 카드 결제에 적용할 순 없을까?”

정보통신업계인 밴사에서만 22년간 몸담아 온 권해원 모음인터렉티브 대표이사는 이미지 스캔기술을 사용하면 별도의 장치(MSR리더기, IC리더기 등) 없이도 무선카드 결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간 이미지 스캔기술은 이미 2009년부터 보급돼 명함과 문서스캔 등 다양한 부분에서 적용돼 왔지만, 실물카드 스캔에 있어서는 외면 받아왔다. 이유는 간단하다. 엇비슷한 신용카드 이미지로 인해 정보 인식률이 낮고, 스캔 과정에서의 보안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음인터렉티브는 사용 흔적이 남지 않는 실물카드 이미지 스캔기술인 ‘페이콕’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이 두 가지 숙제를 해결했다. 권 대표는 휴대폰 모뎀 탑재 무선카드조회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공급한 경험을 되살려 페이콕 시스템을 개발했다.

권 대표는 “핀테크의 발달로 스마트 결제와 스마트 금융거래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과거 무선카드결제기를 생산하고 공급한 과거의 경험을 기반으로 핀테크라는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페이콕’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모음인터렉티브는 3D인식 기술을 카드이미지 스캔에 적용해 인식률을 향상시키고, 신용카드 이미지를 기기에 저장하지 않고 스캔함으로써 해킹 등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해결했다. 여기에 이미지를 텍스트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즉시 암호화 처리를 해 카드의 정보가 노출되는 일을 사전에 차단했다.

페이콕 시스템의 핵심은 ‘보안’이다. 페이콕 시스템을 이용하면 해당 스마트기기에 스캔된 이미지 정보가 남지 않는다. 1회성 이미지 스캔이기 때문이다.

권 대표는 “핀테크 기업들은 소비자의 금융보안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페이콕은 1회용 소멸성 이미지 스캔기술로 금융거래에 대한 불안함을 상쇄하고자 한다”라고 지론을 펼쳤다.

페이콕 시스템은 무선카드 결제기 앱에 지원돼 별도의 장치 없이도 배달사원이나 영업사원, 화장품외판원 등의 사용자가 스마트기기에 앱을 내려 받는 것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페이콕 기술이 보편화되면 비용의 부담 없이 편리한 카드결제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비대면 결제 과정에서 소요되는 모바일쇼핑과 배달앱, 인터넷 쇼핑몰과 PG사들의 카드정보 입력 과정이 생략돼 해당 시스템의 편리성이 더욱 극대화할 전망이다.

지난 2001년 9월 문을 연 모음인터렉티브는 주로 기업용 ERP 컨설팅이나 기업용 금융거래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업체다. 특히 최근에는 기업 및 개인의 신용카드 거래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권 대표이사는 지난 1997년 휴대폰 연결용 무선카드조회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공급했으며, 2001년과 2005년 무통장 집금서비스(CMS)와 비대면 현금거래 현금영수증 승인시스템을 개발하고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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