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복지수준 높아지니 안마의자 법인 렌털 ‘쑥’

입력 2015-08-05 10:27 수정 2015-08-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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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상반기 2800건…작년 전체 이미 넘어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사진제공 바디프랜드
국내 기업들의 사내 복지 기준이 높아지면서 안마의자 렌털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직장인들의 복지 수요가 안마의자까지 범위를 넓혀가면서 바디프랜드 등 안마의자 업체들의 기업간거래(B2B) 시장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5일 헬스케어 전문기업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안마의자 법인 렌털 건수는 2700여건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엔 이미 2800여건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추세면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 B2B 렌털 건수는 5000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이 바디프랜드의 법인 안마의자 렌털이 확대되는 것은 최근 높아지고 있는 기업체들의 복지 수준과 맥락을 함께한다. 근로자들의 복지 수준이 최소한의 것들을 바랐던 과거와 달리, 이젠 안마의자와 같은 헬스케어기기로까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유통기업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5월 신사옥 이전에 앞서 사내 전 직원들에게 복지공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때 안마의자에 대한 요청이 가장 많았다. 이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사옥 입주와 함께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4대를 설치했다.

직원들의 복지에 신경쓰는 벤처업계에서도 최근 안마의자를 도입하고 있다. 배달음식 주문앱 ‘요기요’를 운영 중인 알지피코리아는 안마의자 7대를 직원 휴식공간에 설치했고, 모바일 쇼핑몰앱을 운영하는 버즈니도 휴식공간에 안마의자를 설치해 직원들의 힐링에 초점을 맞췄다.

이처럼 기업들의 안마의자 수요가 늘어나자 안마의자 업체들도 B2B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특히, 업계 1위인 바디프랜드를 필두로 안마의자 업체들은 법인 렌털 등에 주력, 관련 팀을 구축하는 등 맞춤형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일부 일본업체도 바디프랜드가 선보인 렌털 방식을 도입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안마의자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사내 복지의 도구로 적극 활용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점차 기업 복지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향후 안마의자 B2B 시장에 대한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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