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령 "위안부 문제 지속적 언급 창피, 한국 국민들 나와 같아", 네티즌 "창피한 건 당신" 비난 봇물

입력 2015-08-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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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령 위안부 문제, 박근령 위안부 문제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씨의 친일 발언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박근령 씨는 4일 공개된 일본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 동화'(ニコニコ 動畵)와 가진 2시간 가량의 인터뷰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우리가 위안부 여사님들을 더 잘 챙기지 않고 자꾸 일본만 타박하는 뉴스만 나간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한·일 협정을 통해 한국이 자립경제·자주국방 기반을 마련한 만큼 이제는 이웃(일본)을 탓하지 말고 우리 손으로 챙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근령씨는 "대부분의 한국 국민은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 한국을 많이 사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미 알려진 것처럼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뭐라 하는 것은 내정간섭"이라며 "야스쿠니 참배를 하는 아베 총리를 보고 '저 사람은 또 전쟁을 일으킬꺼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혈손이 어떻게 부모를, 자신의 선조를 참배하지 않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과거사 문제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박근령씨는 "1984년 전두환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히로히토(裕仁·1901∼1989) 천황폐하께서 '통석의 염'이라고 이야기했다"며 "천황께서 애통한 마음으로 사과의 말씀을 하신 것"이라며 "1993년 고노 담화가 있었고 이후 호소카와 모리히로, 하시모토 유타로 등의 총리가 사과 말씀을 했었다. 일본 역대 총리와 천황폐하가 계속된 사과를 했는데도 자꾸 사과를 요청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창피한 일"고 주장했다.

특히 박근령씨는 이 과정에서 일왕을 지칭하며 '천황폐하'라는 일본어 표현을 그대로 사용해 논란을 가중시켰다.

또 "한·일 국교 정상화를 추진하신 아버지가 자랑스럽다. 장충체육관을 지을 기술도 부족했던 한국에 일본 기업들이 자본과 기술을 제공해주셔서 포항제철이라는 좋은 회사가 생겼다"며 국의 발전은 일본의 덕을 봤다는 취지의 발언도 이어갔다.

박근령의 이같은 친일 발언은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네티즌들은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오네"(jo98****), "정신이 있는건가 없는건가"(song****), "믿기지가 않는다"(phoe**** )라며 할 말을 잃은 듯한 반응을 이어갔다.

일부 네티즌들은 "천왕폐하란다! 이 정도면 대통령 동생 자격을 떠나 대한민국 국민임을 포기한 듯"(tomm****), "알현? 일왕이 우리나라 대통령 보다 윗사람이냐?"(lsb7****)라며 일왕에 대한 극존칭 발언을 지적했다.

특히 'w125****'을 비롯한 대부분의 네티즌은 "국가적으로 창피한 건 당신이다", "당신이 대한민국 대표라도 되나"(alt3**** ), " 그렇게 비뚤어진 역사관을 갖고 사는 당신과 한 나라에서 같이 산다는 것이 창피할 뿐이다"(grea**** ),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국가가 돌봐주기를 바라는게 아니다. 일본 정부의 사과 한마디면 끝이다 끝. 자꾸 이상하게 여론 몰아가지마라"(behr**** )라고 맹비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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