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전날인 14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교육 현장에 혼선이 생기고 있습니다. 각종 연수시설은 일정을 조정하느라 애를 먹고 있고, 일선 학교도 방과후학교 등의 처리 방법을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한 교육청 관계자는 "방학을 맞아 예정된 연수의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 어쩔 수 없이 수업을 강행한다"며 "교육생들의 반발이 뻔해 난감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부 학교는 방과후학교 때문에 난색을 드러냈는데요. 방과후학교 강사들에게 일정한 시간의 수업을 진행하기로 약속하고 이미 수강료를 받은 상태라 반드시 시간을 채워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하는 돌봄교실 또한 대부분 쉴 예정이라 직장을 다니는 학부모들도 불편을 감수할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이에 한 학부모는 "임시공휴일과 같이 중요한 일을 불과 열흘 앞둔 시점에 갑작스럽게 결정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이냐"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