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광복절 전날인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가운데, 삼성그룹도 내수 경제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고자 이날을 임시휴무일로 결정했다.
5일 삼성에 따르면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고 최근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국내 내수시장을 살리기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전 계열사가 14일을 임시 휴무로 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의 계열사 직원들은 대부분 이날 유급 휴가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제조공장 등 3교대 업무를 하거나 휴가를 갈 수 없는 인력은 이날 근무하게 되면 휴일근무수당을 받는다.
삼성은 임직원들에게 안내문을 통해 “또 다른 리프레시(Refresh)의 기회로 활용하기 바라며 개인별 건강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등 6개 경제단체는 이날 민간기업들도 기업별 상황을 고려해 자율적 휴무를 시행할 수 있도록 권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SK, LG, GS, 현대자동차, 두산그룹 등의 기업도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에 동참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