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협녀:칼의 기억'에 출연한 액션신을 대부분 소화한 김고은이 영화 촬영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시사회에서는 배우 전도연, 김고은, 이경영, 배수빈과 박흥식 감독이 참석했다. 이병헌은 해외 촬영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박감독은 "이병헌이 참석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협녀, 칼의 기억'의 압권은 김고은의 화려한 와이어 액션이다.
김고은은 이와 관련해 "제가 고소공포증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무술 감독님이 와이어를 탈 때마다 500원씩 내라고 장난을 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 감독도 김고은의 액션 연기에 만족스런 반응을 보이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박 감독은 "액션 연기가 쉬운 일이 절대 아니었다. 대역을 조금 쓰긴 했지만 검을 쓰는 모습 자체가 김고은이 할 때와 대역 배우가 할 때 다른 느낌이 들었다"며 "그래서 힘든 상황에서도 김고은씨에게 직접 해줄 것을 요청했고 김고은도 그걸 원했다. 마음은 아팠지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협녀, 칼의 기억'은 고려를 탐한 유백(이병헌 분)과 대의를 지키려는 월소(전도연 분), 복수를 꿈꾸는 홍이(김고은 분) 등 세 검객의 칼이 부딪히는 숙명을 그리는 작품으로 오는 8월 1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