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용팔이' 조현재, 첫 악역 연기서 사악한 미소…김태희 "악마가 왔다"

입력 2015-08-0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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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배우 조현재가 소름끼치도록 사악한 미소로 첫 악역 연기 도전에서 성공적인 스타트라인을 끊었다.

조현재는 지난 5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 제작 HB엔터테인먼트) 1회에서 여동생을 강제로 식물인간 상태에 빠지게 만든 한신그룹 회장 한도준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캐릭터 연기를 펼쳤다.

이날 도준의 등장은 짧았지만 임팩트 있는 모습은 오래도록 잔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여동생 여진(김태희)을 통제 구역에 가둬두고 소수의 의료진들과만 접촉케 하며 상황을 조정하는 모습이 그 악행의 강도와는 달리 너무나 천연덕스럽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오래도록 여진을 보지 못한 그룹 가신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오히려 여진이 자해를 시도했다고 은근슬쩍 악성 정보를 흘리는 모습에서 그룹을 가로채려는 서자 출신 회장의 욕망이 불타올랐다.

고급 슈트차림과 젠틀한 미소로 겉모습을 위장했지만 여진이 잠들어 있는 방안에서 드러난 그의 진짜 모습은 무력하게 누워있는 여동생을 내려다보며 사악한 미소를 짓는 것으로 여진의 말대로 “악마”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이 같은 모습은 조현재를 통해 구현됐기에 그 충격의 강도가 더욱 셌다. 부드럽고 선한 이미지가 강했던 조현재는 이날 탐욕과 콤플렉스로 가득한 한도준에 완벽하게 빙의된 연기로 향후 존재감 넘치는 활약을 예감케 했다. ‘용팔이’ 최고의 악역 캐릭터인 도준의 사악한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용팔이’는 ‘장소불문·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펙터클 멜로드라마로 지난 5일 호평 속에 첫 방송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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