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보증기관인 건설공제조합이 작년에 1300억원이 넘는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일 건설공제조합은 지난 2006년 한해 동안 22조3000억원의 보증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9.3% 증가한 수치로 건설공제조합은 당기순이익은 1367억원을 기록, 이 가운데 642억원을 1만2400여 조합원에 배당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영철 이사장은 "건설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지만, 조합이 공사이행보증 등 대형보증 시장에서 특수영업팀을 가동하는 등의 시장경쟁우위 전략이 주효하면서 전체적으로 경영실적이 좋아졌다"며 "오는 27일 열리는 결산총회에서 결산안이 통과대는 대로 당기순이익의 47%를 결산총회 이후 조합원에게 배당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배당액은 좌당 1만7000원이 될 전망이다. 공제조합의 지난해 실적은 주수입원인 보증수수료가 904억원이며 융자금 이자는 742억원이다. 이어 기타수익은 106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예금이자 등 영업외 수익이 879억원으로 전년대비 69% 증가했다.
전체 수익 규모도 263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 가량 늘어난다. 이는 예금이자 등 영업외 수익이 증가한 요인은 지난해 펀드매니저를 채용, 장단기 채권투자 등 자산운영의 다변화를 통한 수익증가와 지속적인 채권추심을 통해 충당금 환입액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공제조합은 분석했다.
반면 영업비용은 643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36%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손 대손상각비와 구상채권상각비가 전년대비 223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공제조합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