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금융권 최초 크라우드펀딩 연계 매칭투자

입력 2015-08-06 10:53 수정 2015-08-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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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터스 밸리 1호 '지오라인' 선정 지원…"가장 핀테크적 접근"

KB금융이 금융권 최초로 크라우드펀딩을 연계한 매칭투자를 진행한다.

6일 KB금융은 핀테크 스타트업 집중육성 프로젝트인 'KB 스타터스 밸리(Starters Valley)'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KB핀테크HUB센터가 기술력과 사업성을 두루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해 입주공간 및 투자연계, 멘토링, 제휴 사업 추진 등 전방위적인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이를 위해 KB금융은 크라우드펀딩 업체인 '오픈트레이드(OpenTrade)'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한 매칭투자 프로그램을 개시했다.

KB금융은 초기자금이 필요한 핀테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유망 업체를 발굴해 오픈트레이드의 크라우드펀딩 기회를 제공하고 목표자금 유치 성공시 KB투자증권의 매칭투자를 통해 일정 금액의 투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타터스 밸리 첫 입주 기업으로 지난해 5월 설립된 이동형 전기자동차 충전기 개발업체 '지오라인(GeoLine)'이 선정됐다. 지오라인은 독자적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서비스 개시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사용 전력에 대한 과금·결제 운용 등 금융 관련 부분에 대한 노하우 부족으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앞으로 지오라인은 KB핀테크HUB센터와 KB카드의 전문인력들이 지원하는 결제와 관련된 멘토링을 통해 친환경 핀테크 사업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지오라인은 이달 중 지자체 및 통신사 제휴를 추진해 사업확장 및 해외진출까지 모색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지원은 가장 핀테크적인 접근"이라며 "스타트업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한국형 지원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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