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가 두산캐피탈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메리츠금융지주는 5일 두산중공업 국외 법인 등이 소유한 62% 지분을 인수할 예정이다. 인수 대금은 70억원이며, 정밀 자산실사 및 평가 과정을 거쳐 이르면 10월 중 인수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12년 메리츠캐피탈을 설립해 오토·기업금융을 기반으로 여신금융 부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건설·산업기계 리스에 강점을 보유한 두산캐피탈을 인수해 여신금융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두산캐피탈을 인수할 경우 메리츠캐피탈과 별도의 자회사로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영환경에 따라 메리츠캐피탈과의 합병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여신금융업의 강화를 위해 이번 두산캐피탈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며“두산캐피탈에 대한 철저한 자산실사와 가치평가를 통해 신중하게 최종 인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매각을 추진했다가 돌연 자체 정상화를 선언했던 두산캐피탈은 점포 두 곳을 폐쇄하고 임원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