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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ㆍ신라 등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들이 입점 업체의 판매 수수료를 최대 10%포인트 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ㆍ신라면세점 등 제3기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자들이 화장품, 패션잡화, 토산품 등 입점 업체 수수료를 5∼10%포인트가량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위치, 면적, 매출액, 브랜드 등에 따라 제시한 수치가 다르지만 최소 3~4%포인트, 최대 8~10%포인트 수준 오를 예정이다.
수수료가 인상될 경우 현재 50∼55%에 달하는 국내 중소 브랜드 판매 수수료율은 60%를 넘어서게 된다. 상품 10만원을 판매할 경우 6만원을 면세점 사업자에 수수료 명목으로 지급해야 하는 것이다.
또 대기업 브랜드도 평균 40∼45%의 판매수수료를 지불해왔지만 수수료가 인상될 경우 50∼55%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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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롯데ㆍ신라 등 면세점 대기업들이 입점업체 수수료 인상을 추진하는 이유는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납부해야 할 임차료 부담이 높아서 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실시한 3기 면세점 특허권 입찰이 과열되면서 인천공항 면세구역 임대료가 70% 이상 치솟았다.
롯데면세점은 대기업에 할당된 8개 구역 중 중앙부와 탑승동 등 4개 구역을 확보했다. 앞으로 5년간 인천공항공사에 3조6000억원 이상 임차료를 내야 한다. 신라면세점은 3개 구역을 차지했으며 5년간 1조3200억원의 임차료를 낸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면세영업장 임대료 하한선을 지난해보다 15% 가량 올린 바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3기 사업자 선정을 통해서는 영업면적이 기존보다 2배로 늘어난 만큼 최상의 고객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할 수 있는 영업환경을 입점 업체에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영업 이익률을 높여 수수료 인상분을 상쇄할 수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