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원/달러 938원 중심 강보합 예상”

입력 2007-02-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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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은 21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과 비슷한 938~939원 박스권권에서 강보합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비에스 연준리 이사가 “과도한 주택 공급이 수요와 균형을 이루는 데는 2년은 걸리겠지만 주택이 올해 전반적인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 발언이 연준리가 금리를 당분간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강화시키며 미국 국채시장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한편 BOJ의 정책회의결과 금리인상이 단행되더라도 시장참가자들은 엔화 가치가 이미 상승됐다고 보고 있으며, 금리인상만으로는 엔캐리 트레이드가 청산(엔강세) 되기 어렵고 일본정부나 미국도 엔캐리 트레이드의 급격한 청산으로 인한 글로벌 유동성 축소와 이에 따르는 자산 가격 거품 붕괴를 원치 않을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 엔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940원대에 한걸음 더 다가선 원/달러 환율은 오늘도 계속 상승 시도를 이어가겠으나 BOJ 정책회의결과와 미국 1월 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과도한 포지셔닝을 경계하고 있어 변동폭은 여전히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일과 마찬가지로 930원대 후반에는 여전히 네고 물량 공급이 이어지겠으나 엔약세에 기대어 장중 한 번쯤 940원 터치도 예상해볼 수 있다.

또한 영국 BBC방송이 공개한 미국의 ‘이란 핵시설 및 군사시설에 대한 폭격계획’ 보도는 일시적으로나마 달러약세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은 21일 원/달러 예상범위를 936~940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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