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 IHQ는 6일 공시를 통해 올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432억원, 영업이익 72억원, 당기순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40.4% 증가했고, 같은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6.2%, 135.9%로 늘었다.
합병후 통합법인으로 처음 선보인 2분기 실적 역시 매출액 288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IHQ는 2분기 케이블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미디어부문 매출액이 175억원, 매니지먼트, 드라마 제작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부문 매출액이 11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디어부문은 국내 광고 시장의 저성장세도 불구하고 콘텐츠 판매 등 다양한 매출원을 통해 1분기 143억원 대비 34%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IHQ 관계자는 "이미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한 'Dramax', 'Comedy TV' 채널에, 자체 제작 콘텐츠 중심의 'K STAR', 'CUBE TV' 채널을 새롭게 개국하면서 장르 뿐만 아니라 채널 성장전략을 다변화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합병 후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아티스트를 활용한 자체 제작 프로그램 비중 확대에 따라 신규 광고주 영입에도 탄력을 받고 있어, 광고 기획 및 영업력 강화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3분기부터 자체 제작 증가로 인한 판권판매 및 VOD 콘텐츠 수수료 등 부가수익 창출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실적 변동성이 높았던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문 역시 2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김우빈, 장혁, 김유정, 김소현 등 주요 아티스트들이 드라마, 영화, 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보이며, 지난해 상반기 세월호 사고의 여파로 악화했던 매출을 원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실적이 집중되는 하반기에는 신규 드라마, '연애세포 시즌2' 등을 포함한 다양한 웹드라마 제작에 주력해 분기별 역시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전용주 IHQ 대표이사는 "올 상반기 실적은 합병완료와 그에 따른 조직통합 등으로 인한 기업변화 속에서도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각 부문에서 내실 있는 사업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IHQ의 실적 안정성과 수익성이 가시화 된만큼, 하반기부터는 양 사업부문의 시너지가 집약된 자체 제작 콘텐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기업 성장전략을 추구하는 한편 중국 등 해외시장에 대한 진출에도 힘 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