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대선 경선 본격 스타트…‘막말’트럼프 최대 변수

입력 2015-08-0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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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가 6일(현지시간) 첫 TV토론회를 시작으로 사실상 시작된다. 역대 최대 규모인 17명이 출마를 선언한 만큼 여느 때보다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TV토론을 앞두고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연일 ‘막말’로 논란을 일으킨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다. TV 출연 후 트럼프가 자신의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는지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트럼프가 유명 서바이벌 TV쇼 ‘어프렌티스’에 출연하면서 다른 후보들보다 방송에 익숙하다는 점은 일단 유리한 요소다. 그러나 비전과 정책 제시보다는 네거티브식 토론에 몰두한다면 여론의 비난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홍보전문가인 카민 갤로는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밝은 미래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후보가 이길 수 있다”며 “미국인은 낙관론자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석을 의식한 듯 트럼프는 최근 ABC 뉴스에 출연해 “(토론회에서) 다른 후보들에 대한 공격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신빙성은 떨어진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등 다른 유력 후보가 어떤 트럼프 대비책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부시 전 주지사는 트럼프와의 막말 공방을 피하고 외교 정책이나 각 주(州)의 주요 현안을 공부하며 정책 대결로 토론회를 주도할 계획이다.

워커 주지사는 보좌관들에게 ‘가상의 트럼프’ 역할을 맡겨 실전과 같은 토론 연습을 반복하면서 자신을 향한 트럼프의 공격에 맞서 방어책을 마련 중이다.

크루즈 의원이나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 신경외과의 출신 벤 카슨 등 나머지 후보들도 국가안보, 복지재정 개혁, 건강보험 등 트럼프가 상대적으로 약한 정책적 주제들을 내세워 차별화를 시도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의회전문지 더 힐은 “트럼프의 경우 명백한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그의 거침없는 행보와 기백은 최대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도 “과거 낙태와 보편적 건강보험 정책을 옹호하고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한 이력은 언제든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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