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하반기 글로벌 채권시장 여전히 긍정적”

입력 2015-08-06 14: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 하반기 중국 위안화 채권ㆍ이머징마켓 달러화 표시 채권 유망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월드와이드 인베스트먼트(이하 ‘피델리티’)가 2015년 하반기 글로벌 채권시장 전망을 발표하고, 올 하반기에는 중국 위안화 채권과 이머징마켓 달러화 표시 채권에서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아시아 및 유럽 지역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통화완화는 글로벌 채권시장의 긍정적인 흐름에 일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델리티는 올 하반기 중국 채권시장을 눈여겨 볼 것을 당부했다. 추가적인 금리인하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일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주식시장과는 달리 중국 위안화 채권시장은 최근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자금 조달원을 다변화하고 조달비용을 낮추는 등 개선책을 실행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브라이언 콜린스 피델리티 아시아 하이일드 펀드 및 중국 위안화 채권 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위안화 채권의 위험조정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중국 정부가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위안화 채권의 매력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피델리티는 이머징마켓의 달러화 표시 회사채도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앤드류 웰스 피델리티 글로벌 채권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머징마켓의 달러화 표시 회사채는 다른 자산군과 수익률은 비슷하면서도 평균 만기가 짧고 변동성과 디폴트율은 낮은 편”이라며, “저금리 시대의 매력적인 투자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피델리티는 미국을 제외한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향후 6~12개월 이상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앤드류 웰스 CIO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낮고 향후 성장전망 역시 불투명하기 때문에 유럽중앙은행이 성급하게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종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콜린스 매니저도 “중국인민은행을 포함한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적인 양적완화를 실시할 것이며, 이는 아시아 크레딧 시장 전반의 수익률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델리티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이하 ‘연준’)가 올해 12월 첫 번째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측했다. 이후 연준은 경기지표 등을 통해 금리인상의 여파를 유심히 살피면서 추가적인 통화정상화 실행을 매우 신중하게 결정할 전망이다.

한편,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인상은 글로벌 경제가 이미 오래 전부터 준비해왔던 상황이며, 최근 연준의 발표내용을 고려했을 때 추가적인 금리인상 또한 매우 느리고 신중하게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다.

앤드류 웰스 CIO는 “미국의 금리인상은 오래 전부터 예상됐던 이벤트로 이미 시장가격에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연준이 첫 번째 금리인상 이후 경기부양을 위해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을 허용하는 등 다소 시차를 두는 정책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피델리티는 글로벌 채권시장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시장 전반의 유동성 감소를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프로그램과 전 세계적인 은행권 규제강화로 시장 전반의 유동성이 감소했고 가격 급등락에 민감해졌기 때문이다.

앤드류 웰스 CIO는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높은 일간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투자자들은 전략적 채권투자(Strategic bond investing)를 통해 개별 시장의 변동성 리스크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022,000
    • -0.82%
    • 이더리움
    • 4,617,000
    • -2.08%
    • 비트코인 캐시
    • 688,500
    • -7.27%
    • 리플
    • 1,910
    • -10.71%
    • 솔라나
    • 342,900
    • -4%
    • 에이다
    • 1,392
    • -7.2%
    • 이오스
    • 1,146
    • +6.01%
    • 트론
    • 286
    • -5.3%
    • 스텔라루멘
    • 741
    • +22.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700
    • -7.23%
    • 체인링크
    • 23,160
    • -3.22%
    • 샌드박스
    • 812
    • +43.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