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6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8일 부산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을 일으키는 모기가 올해 처음으로 500마리를 넘어섰다며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보건당국은 일본뇌염 유행을 예측하기 위해 전국의 38개 지역에서 모기를 채집하고 있으며, 이날 부산지역에선 일본뇌염의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의 80%를 차지했다.
모든 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잇지는 않지만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일부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기 떄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릴 경우 95%는 무증상이지만, 일부 뇌염으로 진행해 고열과 두통, 복통, 경령, 혼수, 의식장애 등의 신경과적 증상을 동반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모기 활동이 활발한 8~10월 하순까지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모기가 많은 지역의 야외활동을 가능한 자제해야 한다"면서 "불가피한 야외활동 시에는 긴소매, 긴바지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만 12세 어린이는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접종을 맞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