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밀 로저스, 외국인 투수 사상 첫 ‘데뷔전 완투승’

입력 2015-08-0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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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밀 로저스. (연합뉴스)

에스밀 로저스(30ㆍ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투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데뷔전 완투승을 거뒀다.

로저스는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했다. 그는 9이닝동안 3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4-1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투수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완투승을 기록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한화 이글스가 부상당한 쉐인 유먼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공식 연봉 70만 달러(약 8억2000만원)에 영입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로저스는 한국 무대 첫 등판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로저스는 평균 구속 150km의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최고 구속은 156km에 달했다. 최근 선발진이 일찍 무너지면서 고전했던 한화는 로저스의 가세로 마운드 운영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위암을 극복하고 이번 시즌 처음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정현석은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해 로저스를 도왔다. 한화 야수진도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호수비 퍼레이드를 펼쳐 데뷔전에 나선 로저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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