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을 유통하고 투약한 이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마약사범에 대한 추적 수사를 벌여 이모(32)씨 등 36명을 구속하고 송모(20·여)씨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시가 11억2천만원 상당의 필로폰 340.17g과 대마초 등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마약 등 전과 18범인 이씨는 지난 4월 부산 동구 초량동에서 필로폰 332.17g을 3천만원에 사들여 일부를 투약하고 중간 판매책에게 넘기려다 검거됐다.
조직폭력배 4명이 포함된 중간 판매책은 소량으로 포장한 필로폰을 부산과 경남지역에 팔았다. 송씨 등 필로폰 투약자들은 마약 등 전과가 10범 이상인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경찰은 5개월여 추적 끝에 이들을 검거했고 판매책 등이 선불폰과 렌터카를 사용한 탓에 수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