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헬 디 마리아(27)가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는다.
PSG는 6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한 디 마리아와 4년간 계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등번호는 11번이다.
디 마리아는 5일 새벽 PSG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카타르 도하의 아시타르 병원에 도착했다. 그는 메디컬 테스트가 끝난 후 계약서에 서명했다. 그는 “PSG를 선택한 것이 자랑스럽다.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 모든 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은 내 축구 인생의 최종 목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도 들어 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디 마리아는 2014-2015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당시 디 마리아는 5970만 파운드(약 1077억원)로 리그 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웠지만, 시즌 동안 3득점을 기록해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그는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이 끝난 후 FC 바르셀로나와의 경기를 앞두고 팀에 합류하지 않았다. 이에 판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팬은 황당함을 숨기지 않았다.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악의 7번이란 오명과 함께 1년 만에 프랑스로 옮기게 됐다.
외신에 따르면 디 마리아의 이적료는 4400만 파운드(약 79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장에서는 250억원이 넘는 금액을 손해 봤다.
한편, 허벅지 부상으로 재활 중인 디 마리아는 정규리그가 개막한 후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