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어 영국도 사상 최저 금리 탈출 채비...카니 총재 “금리인상 시기 임박”

입력 2015-08-07 09:19 수정 2015-08-0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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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통화정책회의서 금리 동결 첫 반대표 나와…유럽ㆍ일본-미국ㆍ영국 금리 격차 확대될 듯

미국에 이어 영국도 사상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를 인상할 조짐이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MPC)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5%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도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BOE는 지난 2009년 3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0.5%포인트 인하한 이후 약 6년간 금리를 동결하게 됐다.

그러나 이번 회의는 전과 달랐다. 그동안은 모든 결정이 만장일치였으나 이번에는 9명 중 1명의 위원이 금리 동결에 이견을 표시했다.

금리 동결에 대한 반대표가 나온 직후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첫 번째 금리인상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인상은 경제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이며 연내 인상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BOE는 이번 회의에서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0.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5월의 0.6%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이어 2016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기존과 동일한 1.5%로 유지하고 2년 안에 목표치인 2%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임금상승률은 지난해 5월 전망치(2.5%)보다 개선된 3%로 전망했고, 국내총생산 증가율 역시 2.8%로 상향조정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에 이어 금리인상 예정국이 하나 더 늘어난 것으로 판단했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하워드 아처는 “이번 회의에서 BOE가 물가상승률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나타냈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점진적으로 금리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통화완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유럽, 일본 등과 미국, 영국의 금리 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역시 “영국 부동산 시장이 최근 회복세를 나타냄에 따라 임금이 상승하는 등 경제 펜터멘털이 탄탄해지고 있다”며 “현재의 경제상황을 유지할 시 영국 기준금리는 내년에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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