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세계적인 햄버거 체인업체인 맥도날드가 미국과 해외에서 255개 매장을 폐쇄한다고 6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지난 7월 미국 일리노이 주 오크 브룩에 있는 직영점 135개를 폐쇄했고 추가로 해외 매장 90개의 문을 닫을 예정이다. 특히 미국 내 135개의 직영점이 폐쇄됨에 따라 직원 210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맥도날드의 매장 폐쇄 조치는 최근 부진한 실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스티브 이스터브룩 최고경영자(CEO)는 운영단위 재편, 가맹점 수 확대, 비용 절감 등의 회생안을 내세워 2017년 말까지 연간 3억 달러(약 3243억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맥도날드 측 대변인은 “이번 구조조정은 지난 5월 이스터브룩 CEO의 방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회사의 부진 탈출과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의미 있는 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속적인 부진한 실적에 맥도날드는 사업구조 변화, 인원감축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여전히 저조한 성적표를 내놓고 있다. 올 2분기 맥도날드의 전체 매출은 64억9000만 달러로 블룸버그 전망치 64억3000만 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그러나 전년 대비 기준으로는 9.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