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인터넷은행 컨소시엄 구애… 다음카카오와 손잡는 곳은?

입력 2015-08-0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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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구성한 인터넷전문은행 합작 컨소시엄에 참여를 원하는 시중은행들의 물밑 경쟁이 뜨겁다. 정부가 IT인프라에 막강한 다음카카오에 인터넷전문은행 1호점을 내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은행들은 저마다의 장점으로 다음카카오에 구애작전을 펼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카카오는 한국투자금융과 공동으로 결성한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신한·국민·하나·우리·기업 등 5대 주요은행 중 한 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다음카카오는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의사를 밝힌 IT기업 중 가장 앞서 있는 인적·기술적 자원을 자랑한다. 이에 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 1호점 인가를 내줄 가능성이 커 은행들이 참여에 욕심을 내는 것이다.

A은행 관계자는“다음카카오로 부터 컨소시엄 참여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지만, 상황을 보고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금융당국이 발표한 인터넷은행 인가 기준은 보험, 증권사 등 비은행 금융사가 대주주로 참여하고 IT기업이 최대 10%(비경영권 지분 6% 포함), 시중은행은 약 10%의 지분을 할당 받게 된다. 은행이 컨소시엄에 참여함으로써 자산과 대출운용 노하우, 리스크 관리, 서비스 인프라 등을 활용할 수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금융권은 다음카카오의 지위에 걸맞게 은행 1·2위를 다투는 신한은행 또는 국민은행과 손을 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나·외환은행은 통합작업으로 인해 가능성은 낮고, SK와 카드제휴사업을 통해 끈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어 자연스레 인터넷전문은행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 나온다.

우리은행은 민영화 이슈가 해결되지 않았고, 기업은행은 무인정보단말기(KIOSK)를 설치할 지점 확보가 어렵다는 점에서 불리하다.

각 은행이 저마다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 선점을 노리는 가운데, 농협은행은 현재 일반적 검토 단계로 시장 상황을 엿보고 있다.

반면 부산,대구 등 지방은행들은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지만 IT기업의 협의 요청이 없어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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