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에서 내로라하는 자동차와 스마트폰 업계의 강자들이 중국시장에서 일제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독일 폭스바겐 등 3대 자동차 업체는 중국에서의 최근 신차 판매대수가 모두 전년 실적에 못 미쳤고, 스마트폰 분야의 선두 그룹인 중국 샤오미와 삼성전자 역시 판매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올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폭스바겐은 판매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습니다. 2위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 6월까지 3개월 연속 전년 수준에 못미쳤습니다. 3위 현대자동차도 2분기(4~6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4%나 줄었습니다.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올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2014년(6.9% 증가)보다 크게 둔화했습니다. 이들 3사의 판매 실적은 시장의 평균보다도 낮았습니다. 스마트폰 시장도 자동차 시장과 상황은 비슷합니다. 지난해에 1위에 올라선 샤오미 올 상반기 판매량은 전기 대비 33% 증가했습니다. 점유율 순위도 3위로 추락했습니다. 지난해 샤오미와 자웅을 겨뤘던 삼성전자도 올 1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감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