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어 영국도 사상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를 인상할 조짐입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MPC)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5%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도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BOE는 지난 2009년 3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0.5%포인트 인하한 이후 약 6년간 금리를 동결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이번 회의는 전과 달랐습니다. 그동안은 모든 결정이 만장일치였으나 이번에는 9명 중 1명의 위원이 금리 동결에 이견을 표시했습니다. 금리 동결에 대한 반대표가 나온 직후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첫 번째 금리인상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역시 “영국 부동산 시장이 최근 회복세를 나타냄에 따라 임금이 상승하는 등 경제 펜터멘털이 탄탄해지고 있다”며 “현재의 경제상황을 유지할 시 영국 기준금리는 내년에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