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도르, UFC 복귀? “베우둠, 한 판 붙자”

입력 2015-08-0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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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도르.(뉴시스)

종합격투기 복귀를 선언한 표도르 에밀리아넨코(39ㆍ러시아)의 UFC 데뷔 가능성이 커졌다.

6일(한국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표도르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격투기 무대 복귀를 위해 여러 경기단체와 교섭 중이다”라며 “특히 UFC측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사나이인 UFC 헤비급 챔피언 파브리시오 베우둠(38ㆍ브라질)과 맞붙고 싶다”라고 전했다.

앞서 표도르는 2010년 6월 스트라이크포스에서 베우둠에게 1라운드 서브미션패를 당했다. 당시 10여 년간 27연승을 달리던 표도르는 베우둠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그는 UFC 무대에서 베우둠을 꺾고 자존심을 회복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MMA계는 표도르가 UFC와 계약하면 복귀전 상대는 베우둠이 아닌 케인 밸라스케스(33ㆍ미국)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헤비급 타이틀을 보유했던 벨라스케스는 베우둠에게 챔피언 벨트를 내준 바 있다.

일부 언론은 표도르의 복귀전이 12월 열리는 린다 로우지(28ㆍ미국)와 미샤 테이트(28ㆍ미국)전, 조제 알도(29ㆍ브라질)와 코너 맥그리거(26ㆍ아일랜드)의 경기에 앞서 히든카드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표도르의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안드레이 알롭스키(36ㆍ벨라루스)는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은 표도르와의 재경기다”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그는 2009년 표도르에게 KO패를 당한 기억이 있다.

한편, 표도르는 종합 전적 39전 34승 1무 4패로 역대 MMA 헤비급 최강의 선수다. 당시 ‘60억분의 1’, ‘격투기 마지막 황제’ 등의 별명을 지녔다. 2000년대 초반부터 2009년까지 10년 가까이 무패를 자랑하던 표도르는 베우돔, 안토니오 실바(36ㆍ브라질), 댄 핸더슨(45ㆍ미국) 등에게 3연패를 당하며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이후 2013년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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