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한국영화 BIG2, ‘서부전선’vs‘사도’ 맞대결

입력 2015-08-0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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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개봉을 앞둔 '서부전선'(왼)-'사도' 포스터(출처='서부전선' '사도' 포스터)

영화 ‘서부전선’과 ‘사도’가 2015년 추석, 격돌한다.

남한군과 북한군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그린 ‘서부전선’과 영조와 사도세자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은 ‘사도’는 나란히 9월 개봉을 예고해 극장가 성수기로 불리는 추석 관객과 만난다.

‘서부전선’은 농사짓다 끌려온 남한군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의 영화다. 휴전 3일 전 1953년 서부전선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쫄병의 미션과 대결을 그린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각본을 맡아 흥행 돌풍을 일으킨 천성일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 연기력과 흥행성을 겸비한 배우 설경구와 충무로를 책임질 배우 여진구의 만남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관심을 모았다.

두 배우는 각각 40대 남한군 남복과 북한군 탱크병 영광으로 분해 세대를 뛰어 넘는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여진구는 진지하면서도 ‘허당’ 매력이 넘치는 군인 역으로 연기변신을 꾀한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영화다.

‘황산벌’ ‘왕의 남자’ 등 사극 영화에 일가견이 있는 이준익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1000만 배우 송강호가 비정한 아버지 영조를, ‘베테랑’에서 열연을 펼쳐 화제가 된 유아인이 비운의 세자 사도 역할을 맡았다.

누구나 알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가 관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더불어 송강호, 유아인 두 배우의 연기 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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