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정부 추가 부양 기대에 반등…상하이 2.2%↑

입력 2015-08-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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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7일(현지시간) 반등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 상승한 3743.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중국 당국의 추가 부양 기대감에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산하 증권금융공사(CSFC)가 증시 안정화를 위해 2조 위안(약 374조2600억원)을 추가 투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JK라이프보험의 우칸 펀드매니저는 “시장참가자들은 주가 3500~3600선이 중국 당국이 생각하는 증시 안정 범위로 보고 있다”며 “당국의 추가 부양책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의 시장 개입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가 지난 6월 이후 증시 부양을 위해 1440억 달러(약 168조7590억원)를 투입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중국 한 해 국방예산과 맞먹는 규모인 동시에 증시 전체 시가총액의 2.2%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해 중국 국방예산은 1294억 달러였다.

상하이지수는 6월12일 최고점 이후 전날까지 29% 빠졌고, 이 기간 사라진 시가총액은 무려 3조4000억 달러에 달한다. 즉 정부가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어도 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했다는 것이다.

시장관계자들은 중국 당국이 파격적인 증시 부양책을 앞세워 증시 안정을 위해 힘쓰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신뢰성을 회복하기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특징 종목으로 차이나코스코는 6.7% 급등했고, 중국철도건축총공사는 4.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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