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신문업계 최초로 인터넷판 유료 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NYT는 6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달 30일 기준 인터넷판의 유료 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NYT에 따르면 유료 독자는 2분기에 3만3000명 증가해 6월말 기준으로 99만명이 됐고, 한 달 사이에 추가로 1만명이 늘었다.
NYT는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한 1640만 달러(약 191억600만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종이 매체의 광고 수입 감소로 2% 줄었다.
인터넷판 신문의 유료화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경제지가 선도했다. WSJ는 인터넷판 유료 독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신문업계의 유명 애널리스트로 ‘뉴소노믹스(Newsonomics)’의 저자인 켄 닥터는 WSJ의 유료 독자 수는 9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NYT는 인터넷판 유료화의 후발주자로 2011년에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NYT는 미국 외부에서 인터넷판을 구독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 유료 독자 증가에 큰 보탬이 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일간지의 인터넷판 유료 독자를 보면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약 50만명, 최근 FT를 인수한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약 43만명으로 각각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