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 흥국에프엔비, ‘개인’ 사랑 받으며 화끈한 신고식

입력 2015-08-0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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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주 흥국에프엔비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코스닥 입성 첫날 화끈한 신고식을 치뤘다.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지만 개인의 매수가 압도하며 주가를 끌어 올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흥국에프엔비는 공모가(2만원)대비 2배 높은 4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가격제한 폭까지 올라 5만2000원에 장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각각 373억원, 169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으나 개인이 1514억원어치 주식을 쓸어담으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흥국에프엔비의 가파른 상승세는 이미 예고됐다. 지난달 29일, 30일 양일간 진행된 일반 투자자 공모 청약 경쟁률은 1002대1로 청약 증거금으로만 2조6000억원이 몰리며 인기를 과시했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국내 시장과 해외 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흥국에프엔비의 주가가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오소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흥국에프엔비는 ‘카페 문화가 만든 시대적 수혜주’”라며 “올해 8월 푸드제품 및 과일농축액 생산시설과 주스 패키징 라인 증설로 대형프랜차이즈 업체와 제조자개발생산(ODM) 계약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동사의 주요 고객인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중국에 진출함에 따라 현지업체와 조인트벤체를 설립해 본격 진출할 예정”이라며 “이번 공모자금도 상당부문 중국 진출을 위한 시설투자로 투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흥국에프엔비는 2008년 설립됐다. 비알코올 음료부문의 ODM 방식 제조업체로, 국내 커피 전문점 등에 스무디, 주스 등 과일 음료를 공급하고 있다. 흥국에프엔비의 주요 거래처는 던킨도너츠 파리크라상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SPC그룹이다. 올 1분기 SPC그룹에 대한 매출 비중은 3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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