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 달 동안 생긴 새 일자리 수가 한 달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7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이 21만5000개로 집계됐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22만3000~22만5000개에 못 미친 수치다.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지표는 20만개를 넘으면 대략적으로 고용시장의 호조로 간주된다. 지난 5월과 6월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분은 각각 26만개와 23만1000개로 각각 수정됐다. 7월 실업률은 5.3%로 나타났다.
지난달의 일자리 증가는 소매유통업종과 전문기술직, 보건 같은 서비스업종이 주도했다. 또한 제조업 일자리 증가량은 1만5000개고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지난달에도 광업 분야 일자리는 5000개 줄었다.
노동시장 참여율은 지난 6월과 같은 62.6%였다. 이는 1977년 10월 이후 약 38년 만의 최저치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근로소득은 전월대비 5센트(0.2%) 늘어난 24.99달러였다. 한해 전 같은 달과 비교한 시간당 평균 임금 증가율은 2.1%였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고용동향 지표들에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이 섞여 있다고 풀이했다. 낮은 실업률과 최근 3개월 평균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이 23만5000개로 기준치인 20만개를 웃돌았지만, 임금 상승 속도는 여전히 부진했고 노동시장 참여율도 낮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