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2호기 중지, 원인은 냉각재 펌프 중단 "전력 수급은?"
▲한빛원전 3호기(전남 영광·100만㎾급)가 재가동 4일 만인 16일 오후 핵심 설비 고장으로 다시 멈춰섰다.(사진제공= 연합뉴스)
전남 영광의 한빛원전 2호기가 냉각재 펌프의 이상으로 가동이 중지됐다. 전체 전력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8일 오전 2시 59분경 한빛 2호기 발전소 내 전원공급 차단기의 손상에 따른 보호신호 동작으로 냉각재 펌프의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냉각재 펌프는 원자로의 냉각재인 물을 순환시켜 원자로 내 핵연료에서 발생하는 열을 증기발생기로 전달하는 설비다.
냉각재 펌프 4대 가운데 1대의 가동이 자동으로 중단됐으며 이어 원자로도 정지됐다. 차단기는 내부 연결 단자의 접촉저항 증가에 따른 과열로 불꽃이 튀면서 손상된 것으로 보이며 불은 곧바로 자체 진화됐다.
한빛원전 2호기 가동 중지에도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올 여름 평소 운영 예비력이 1200만㎾를 훨씬 넘기 때문에 발전용량이 발전용량은 95만㎾인 한빛원전 2호기의 중단에도 전력 수급에는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지난 7일 오후 3시 기준 전력수요가 7692만㎾(예비율 16.5%)로 여름철 기준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을 당시에도 예비전력은 1268만㎾를 기록했다. 통상 예비전력이 400만㎾ 이상을 유지하면 전력수급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그 이하로 떨어지면 경계를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