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축사에는 △노동ㆍ공공ㆍ교육ㆍ금융 등 '4대 개혁' △문화융성 △대북관계 △대일관계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박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지난 6일 '대국민 담화'에서 밝힌 노동개혁 등 '4대 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전 국민과 노동계에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후 매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하반기 국정운영의 밑그림을 밝히고 평화통일과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각각의 골자로 하는 대북ㆍ대일 메시지를 전달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북한과 일본을 겨냥해 파격적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은 작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다만 일본의 경우 아베 수상이 진전된 담화를 내놓을 경우 그에 상응하는 대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북 메시지는 진정한 '광복'은 통일을 통해 완수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산가족 상봉,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사업,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기존에 제시했던 구상을 북측에 거듭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우리 정부가 항상 대화와 협력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북한이 하루속히 남북간 대화 테이블에 나올 것을 촉구할 전망이다.
일본과 관련해서는 박 대통령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문제가 양국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임을 강조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재차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복절 하루 전인 14일 발표될 예정인 아베 담화에 어떤 내용이 담기느냐에 따라 박 대통령의 대일 메시지가 한층 강경해질 가능성도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