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공중부양 열기구, 정체는 알렉스 “오늘 즐거웠다”

입력 2015-08-0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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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MBC 방송화면 캡처)

‘복면가왕’ 공중부양 열기구의 정체가 알렉스로 드러났다.

9일 방송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 세 번째 무대는 열기구와 바다의 왕자의 무대로 꾸며졌다.

두 사람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정재욱의 ‘잘가요’를 열창했다. 무대가 끝나자마자 이특은 “정체를 알 것 같다”며 확신을 내비쳤다. 이특은 “이제 웃음기를 빼고 맞추겠다”라며 “열기구는 제가 아는 분이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윤일상은 “열기구씨는 본래 실력보다 떨어지는 무대를 펼친 것 같다”며 “반면 바다의 왕자는 남자다운 톤을 일정하게 잘 전달한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김성주는 “바다의 왕자가 ‘판정단에 여자가 많이 있느냐. 그 여심을 제가 모두 녹이겠다’라고 말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폭로했다. 바다의 왕자는 무대에 앞서 인터뷰를 통해“혹시나 얼굴 공개를 안하면 방청단에 계신 여성분의 항의가 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판정단은 코웃음을 쳤다. 바다의 왕자가 가수 바비킴의 성대모사를 선보였지만, 관객의 반응은 냉담했다. 그러나 바다의 왕자는 58대 41로 승리를 거둬 정체 공개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열기구는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열창하며 정체를 공개했다. 알렉스는 가면을 벗고 감성이 넘치는 ‘서른 즈음에’를 이어갔다. 윤상일은 “‘서른 즈음에’를 이렇게 감미롭게 들은 것은 처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알렉스는 무대를 내려오며 입을 삐죽거리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모든 가면 아래 목소리는 평등하다. 그게 마음에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알렉스는 이전 활동에서 보여줬던 편견에 갇혔다. 그는 “항상 ‘숨겨왔던’으로 노래를 시작해야 할 것 같고, 여자의 발을 닦아 줘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다. 항상 편견에 갇혔다”라며 “하지만 노래에 대한 생각은 변함 없다. 오늘 즐거웠다”고 마지막 감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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