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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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와 함께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3박4일간 북한을 찾은 사진작가 홍성규씨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평양시내 사진을 공개했다.
홍씨는 “11년 만에 다시 본 평양거리 모습”이라며 “그 당시엔 보기 힘들었던 택시도 보이고 큰 건물도 많이 들어섰고 거리가 밝아져 있어서 놀라웠다”고 했다. 실제 홍씨가 공개한 사진 속에서 평양 거리는 인파로 붐비는 듯한 모습이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만 해도 찾아볼 수 없었던 택시는 물론, 빨간 색으로 도장한 이층짜리 버스도 목격됐다.
유명 식당인 ‘평남면옥’ 앞에도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이 여사 일행도 6일 이곳에서 오찬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인들은 길가에 앉아 쉬고 있는 등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그 옆에서는 한 젊은이가 걸터앉아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고 있었다. 방북단 관계자는 북한 주민들이 휴대폰을 거리낌없이 사용했다고 전했다.
홍 씨는 “더 많은 걸 카메라에 담고 싶었지만, 차량을 이동하며 차 안에서밖에 촬영할 수 없어서 매우 아쉬웠다”면서도 “과거엔 차 안에서 촬영하는 것조차 통제를 받았었는데 이번엔 전혀 통제가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