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0일 약세로 한 주를 시작했다. 9월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부각되면서 대외불확실성에 지수가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5.56포인트(0.28%) 하락한 2004.60에 거래 중이다. 지난 주 금요일 힘겹게 2010선 지키기에 성공했지만 다시 하락 폭을 키우며 2000선 지지력을 테스트하는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9월 금리 인상 우려가 부각되며 약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미국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9월 금리 인상에 힘이 실리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8월10∼8월14일)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당국자의 연설과 7월 소매판매 지표를 주목할 전망이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개인의 매매공방 양상이다. 전일 하락을 주도했던 외국인이 102억원 순매도하며 3거래일째 순매도를 유지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고 개인과 101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장 초반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지수와 흐름을 같이하며 약세다. 다만 하락률은 1% 미만으로 크지 않은 상황이다. 비금속광물이 0.88%, 화학이 0.76%, 유통업이 0.62%, 서비스업이 0.57% 하락 중이고 제조업, 종이목재, 전기가스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반면 음식료업이 1.07% 비교적 강하게 상승 중이고 운수창고, 의약품, 통신업, 은행 등이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 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0.35%, 아모레퍼시픽 0.25%, 삼성생명 1.00% 상승 중이며 제일모직이 1.95% 강하게 하락하는 가운데 한국전력, 현대차, SK하이닉스 등이 약보합권이다.
9시 23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없이 35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400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삼부토건이 9000억원대 대출원리금 연체 소식에 장 초반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