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공급 과잉 우려로 하락하자 정유화학주와 항공주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10일 오전 9시37분 현재 LG화학은 전거래일 대비 5.67%(1만3500원) 하락한 22만3500원으로 거래중이다. 롯데케미칼과 한화케미칼도 각각 3.12%, 0.25% 떨어지고 있다.
정유주도 동반 하락 중이다. S-Oil -2.99%, SK이노베이션 -2.60%, GS -1.12%, 금호석유 -1.92%를 기록 중이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79센트(1.77%) 하락한 배럴당 43.8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17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44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91센트(1.84%) 떨어진 48.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종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미국의 원유 생산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는 국제 원유시장에서 최대 소비자의 수요 감소를 의미하는 만큼 과잉 공급 우려를 높이는 요인으로 계속해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원유 수요가 2000년대 중반처럼 빠르게 늘어나지 않는 한 과잉공급 우려는 여전히 계속될 것”이라며 “국제유가는 단기적으로 30달러대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고, 중장기적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국제유가 하락 소식에 항공주는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전거래일 대비 1.88%(120원) 오른 6490원으로 거래중이다. 대하항공 +1.76%, AK홀딩스 +1.72%, 티웨이홀딩스 +1.36%를 기록중이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