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어닥친 중국증시의 요동으로 애플이 몸살을 제대로 앓고 있습니다. 한 달도 채 안된 기간에 주가가 10% 이상 빠지는가 하면, 투자자들로부터는 찬밥 신세입니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가는 전 고점인 지난달 20일의 132.07달러와 비교할 때 14%나 급락했습니다. 지난 7일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애플은 115.13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시장 참가자들이 큰 폭으로 떨어진 애플 주식을 사들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보통 애플과 같은 대형주의 주가가 빠질 경우 매수 기회를 엿보는 일반적인 추세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FT는 투자자들이 애플을 외면하는 주요 원인으로 중국 경제의 불안정성을 꼽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