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가 사업군별 고른 매출 성장과 2개 자회사가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휴온스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46억6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92억8200만원으로 34.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20억1900만원으로 96.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분기 별도 기준 역시 매출액은 36.1% 오른 518억원을, 영업이익은 81.2% 오른 104억원을, 당기순이익은 82.6% 오른 85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2013년 처음 연매출 1500억원을 돌파한 이래 휴온스는 불과 2년 만인 올해 연매출 2000억원 돌파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호실적에 대해 주요 매출 품목의 고른 성장과 휴메딕스를 포함한 3개 자회사의 선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말 코스닥에 상장한 휴메딕스는 2분기 매출액을 50.3%나 끌어올렸다.
특히 수출의 경우 의료기기인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와 전동식 의약품 주입 펌프 ‘더마샤인’의 중국 수출이 크게 늘면서 전년 대비 73.8% 급등했다. 엘라비에는 올해에만 20만개 제품이 수출될 예정이고, 연초 200대로 예상됐던 더마샤인의 최근 수출물량은 1700대로 크게 늘었다.
이들 제품은 국내 시장에서도 선전하며 의료기기 부문 매출액이 75.3% 증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재갑 휴온스 대표는 “수출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다는 점에서 매우 가치 있는 분기 실적”이라며 “16년 연속 성장이라는 기록과 함께 연간 수출액 3000만 달러 시대를 열고,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는 한 해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