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부양하는 증권금융공사, 어떤 종목 사들였나 보니...

입력 2015-08-1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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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권금융이 매입한 주요 종목. 사진=블룸버그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증시 부양책의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증권금융의 포트폴리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증권금융은 4830억 달러의 자금력에다 3220억 달러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

중국증권금융은 전략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기 때문에 구매 종목에 대해선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블룸버그통신은 대주주에 대한 정보 공개 규정에 따라 중국증권거래소에 제출된 중국증권금융의 주식 매입 내역을 입수해 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증권금융은 주로 시가총액 규모가 큰 종목, 특히 철도업체 주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외의 업종에서는 의료, 식품, 기술 분야의 주식을 보유했다.

중국증권금융은 또한 중개기관을 통해 투자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증권뉴스는 지난주 중국증권금융이 투자 신탁에 320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리오리엔트 파이낸셜 마켓의 스키브 왕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증권금융이 시장에서 가장 큰 손이 됐다”며 “투자자들은 중국증권금융이 매입한 종목을 추적해야 하며, 그 종목을 반대로 공매도하는 것은 적어도 피하고 싶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중국증권금융의 대량 보유 주식 일부 목록이다.

-중국중철(China Railway Group Ltd.) : 104억 위안

-중국철건(China Railway Construction Corp.) : 91억 위안

-내몽고이리실업집단(Inner Mongolia Yili Industrial Group Co.) : 46억 위안

-TCL집단(TCL Corp.) : 22억 위안

-광회능원(Guanghui Energy Co.) : 19억 위안

-북경삼취환보신재료(Beijing Sanju Environmental Protection & New Material Co.) : 14억 위안

-인복의약집단(Humanwell Healthcare Group Co.) : 9억4400만 위안

-남경고과(Nanjing Gaoke Co.) : 7억8800만 위안

-상해삼애부신재료(Shanghai 3F New Materials Co.) : 9100만 위안

-광동매안길상수전(Guangdong Meiyan Jixiang Hydropower Co.) : 5500만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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