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선물, 저유가 기조 장기화 시그널

입력 2015-08-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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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유 선물 가격이 저유가 기조가 장기화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지난 3월 기록한 6년래 최저치에 근접하고 있다. 하지만 9월 이후 인도분의 가격은 더욱 크게 하락, 2016년과 2017년 인도분 선물 가격은 이미 지난 3월가격을 밑돌고 있다. 이는 투자자와 트레이더, 관련업계가 세계적인 공급 과잉이 내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기업은 1년 전부터 원유 선물을 이용해 장기투자 여부를 판단한다. 생산자는 수년 후의 석유판매 가격을 고정하기 위해 원유 선물과 선물 옵션을 거래하고 있다.

미국 셰일오일 생산업체 대부분은 원유 가격이 배럴당 65달러를 넘으면 수익이 나도록 증산할 수 있다고 한다. 지난 7일 종가로 보면 9월물은 전일 대비 0.79달러(1.8 %) 하락한 43.87달러, 2016년 12월물은 51.88 달러였다. 2022년 12월물부터 2023년 12월물까지는 63.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이아몬드백에너지와 마라톤오일 등 많은 생산업체들에게 현재의 선물 가격을 고정하는 것이 정당화하기엔 너무 낮다. 즉, 이대로라면 생산자는 예년보다도 헤지를 하지 않은 상태로 2016년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기업들은 헤지를 하지 않으면, 시세가 채산성을 계속 밑돌 경우 새로운 채굴을 더 줄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분더리히증권의 제이슨 왕글러 애널리스트는 “이 단계에서는 아무도 헤지를 걸지 않는다는 것은 적절한 평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년 여 전에 헤지한 일부 기업은 여전히 배럴당 90달러 이상의 수준으로 원유를 판매할 수 있다. 많은 기업은 현재의 수준에서 원유 가격이 오르기를 기대하고 있다. 투자은행 튜더 피커링 홀트에 따르면 선물 시장이 나타내는 향후 시세가 맞다면, 미국의 독립 생산자 상위 10사는 내년 현금 수입이 114억 달러 줄어들게 된다.

은행은 매년 봄과 가을에 융자의 담보가 되는 기업의 비축 원유와 천연 가스의 가치를 재평가한다. 지난 월 인도분 선물 가격을 기준으로 은행이 평가를 하면 향후 평가에서 담보 가치는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말한다. 그렇게 되면 석유 생산 기업이 비축 원유를 담보로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은 줄어든다.

기업의 헤지 거래를 지원하는 모비우스 리스크 그룹의 존 소서 조사 · 분석 부문 부사장은 “올가을, 재평가에 따른 은행의 유연성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엄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S&P500 구성 종목에서 에너지 부문은 6월에 원유 가격이 연초 대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4%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 하락폭은 1.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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