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임원, 대출원리금 연체 공시 전 대규모 주식 매각…비공개 정보 이용?

입력 2015-08-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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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이 대출원리금을 연체했다는 소식에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삼부토건의 임원이 이 사실을 공시하기 전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한 것으로 알려져 비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이 쏟아지고 있다.

10일 삼부토건이 대규모 대출원리금 연체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대비 29.89% 내린 366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것.

이는 삼부토건이 9443억6800만원 규모의 대출원리금 연체사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한데 따른 것으로 삼부토건의 대출원리금 연체규모는 자기자본 대비 246.1%에 달하고 있다.

그런데 이날 삼부토건의 임원이 대출원리금 연체 사실을 공시하기 전 보유중이던 회사 주식을 전량 장내매도 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비공개정보를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부토건의 사외이사 홍원표 씨는 지난 6일 보유 중이던 회사 주식 1만주를 장내매도했다. 홍 이사는 주당 6222원에 주식을 처분했으며 총 매도규모는 6222만원이다.

홍 이사의 매각 주식 수가 많지는 않지만 '절묘한(?)' 주식 처분 시점으로 인해 홍 이사가 내부 정보를 이용해 손실을 피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홍원표 사외이사의 지분 매각은 개인적인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외이사인 만큼 회사의 내부정보를 속속들이 알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 이사의 경우 지난 2005년부터 10년 이상 삼부토건의 사회이사직을 맡아왔다는 점에서 의혹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아울러 홍 이사가 기업 투명성을 높이고 소액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선임된 사외이사라는 점에서 비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을 경우 기업의 신뢰성에도 문제가 될 것이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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