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탈주 강간범’ 김선용, 28시간여 만에 자수…“새 범행 아직 확인 안돼”

입력 2015-08-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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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한 특수강간범 김선용(33)이 대전 서구 한 아파트에서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도주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사진=뉴시스)

치료감호 수감 중 대전의 한 병원에서 탈주한 특수강간범 김선용(33)이 10일 오후 경찰에 자수했다. 도주 28시간여 만이다.

대전지방경찰청은 김선용이 이날 오후 6시 55분 둔산경찰서에 들어와 자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1시간 전인 오후 5시 52분께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선용은 전날 오후 2시 17분께 대전의 한 병원 7층에서 입원 치료 중 치료감호소 직원을 따돌리고 달아났다. 그는 2012년 6월 28일 성폭력처벌법 위반(특수강간)죄 등으로 징역 15년 및 치료감호를 선고받아 공주치료감호소에서 치료감호 집행 중이었다.

치료감호소 측은 사건 발생 1시간 30분 뒤인 이날 오후 3시 47분께에서야 112로 신고했다.

그 사이 김선용은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유유히 잠적했다. 오후 2시 32분께 인근 아파트 계단참(계단 사이 넓은 공간)에서 흰색 반소매 티셔츠와 파란색 바지로 바꿔 입고 아파트를 벗어났다.

경찰은 바뀐 복장과 인상착의를 토대로 연고지를 중심으로 그의 뒤를 쫓았다.

경찰 관계자는 “(오전까지) 도주 이후 새로운 범행을 저지르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선용에 대해 도주 경로 등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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