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직원들이 뽑은 최고와 최악의 회식은?

입력 2015-08-1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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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수는 한 달에 한번이 1위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최고와 최악의 회식은 뭘까? 국내 최대 완성차업체인 현대자동차그룹 임직원들은 야구장에서 치맥(치킨과 맥주)과 과음으로 인한 기억상실을 각각 최고와 최악의 회식으로 꼽았다.

11일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임직원 8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장내 회식 관련 설문조사 결과, 회식과 관련해 잊고 싶은 비화(최악의 회식)에 대한 질문에서 전체의 53%가 분위기에 취해 필름이 끊길 때까지 음주해 다음날 기억이 가물가물했던 사례를 꼽았다.

이어 ‘평소 친해지고 싶었던 동료에게 취기를 빌려 속마음을 말해버렸다’(11%), ‘분위기도 파악 못 하고 눈치 없이 값비싼 메뉴를 주문했다’(10%), ‘음식 서빙하다 서툴러 실수를 연발했다’(9%) 가 차지했다.

현대차그룹 직원들이 해보고 싶은 직장 회식(최고의 회식)은 ‘열정을 쏟아내는 스포츠 경기장에서 치맥과 함께하는 회식’(23%)이 1위였다. ‘우아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에서 하는 정찬 회식’(22%), ‘회식의 정석은 역시 고깃집에서 정겹게’(20%), ‘영화관이나 미술관에서 하는 회식’ㆍ‘볼링이나 당구 같은 게임을 하는 회식’(16%)이 뒤를 이었다.

‘회식은 얼마나 자주 하는 게 적당할까’라고 물어보니 응답자의 41%가 ‘월말 결산하듯’ 한 달에 한 번이면 충분하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6%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분기에 한번 하는 게 좋다’고 답할 정도로 회식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기도 했다. 응답자의 24%는 ‘한 달에 한 번은 정이 없다’면서 보름에 한 번씩 회식하는 게 적당하다고 봤다.

‘일 년에 한 번’과 ‘일주일에 한 번’은 각각 응답자의 4%였다. 매일 회식하자는 응답자는 전체의 1%에 불과했다.

회식이 절실하게 생각날 때는 ‘팀 분위기를 빵빵 띄우고 싶을 때’가 전체 응답자의 49%로 압도적이었다.

회식이 반갑지 않을 때는 ‘피곤할 때’(40%), ‘업무가 교통 체증처럼 밀려올 때’(23%), ‘다음날 중요한 일정이 있을 때’(15%) 순이었다.

현대차그룹 직원들의 회식 추억담도 눈길을 끌었다.

한 직원은 신입 시절 선배들이 주는 술을 계속 받아마시고 다음날 10시에 눈을 떠 지각했는데, 이후 입사 8년차가 된 지금까지 회식 다음날 결코 지각한 적이 없다고 회고했다.

취기에 사수에게 불만을 토로했다가 화가 난 사수가 나를 잡겠다고 쫓아다녀 한 시간 넘겨 추격전이 벌어졌던 일화도 있었다. 처음 입사했을 때 선배들이 잘생기고 똑똑한 신입사원이 들어왔다며 매일 돼지갈비를 사주었던 때가 기억난다는 직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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