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오는 13일부터 7일간 전국 33개 지역에서 초특가로 상품을 판매하는 ‘나들가게 지역별 공동 세일전’을 시범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세일전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전국나들가게연합회가 중심이 돼 나들가게 점주들의 자발적인 협력으로 마련됐다. 세일상품은 라면, 과자, 음료 등 80여개 공산품과 정육·수산·청과·채소 20여개 품목으로 ‘나들가게 상품공급사'를 통해 제공된다. 지난달 10일부터 15일간 나들가게 판매관리프로그램(POS) 공지 후 협의회를 통해 참여의사를 밝힌 170여개 나들가게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경기침체로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동네 슈퍼마켓과 나들가게 구매력 확대를 위해 기획됐다. 중기청에 따름 지난해 실시한 ‘청주 나들가게 공동세일전’의 경우, 16개 나들가게가 참여해 평소보다 매출이 2~3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전국나들가게연합회 최창우 회장은 "나들가게 점주들 스스로 상생발전을 위해 아이디어와 힘을 모은 매우 의미있는 행사"라며 "이번 시범행사를 바탕으로 오는 9월 추석시즌을 맞아 전국 공동세일전을 추가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중기청 위성인 소상공인지원과장도 "나들가게 스스로 골목상권의 활력 회복을 위한 자생적 협업화 모델로 공동세일전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행사결과를 면밀히 검토한 후 전국 확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